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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 어릴적

참 보면 볼 수록 귀엽단 말야 -_-;; 바탕화면으로는 안쓰니깐 걱정마 –동희

본명 : 이성아 하는일 : 전북대 학생 이상형 : 장두령 내 가슴을 뜨끔 하게 하는 말 : 보편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보편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밖에 없다.

동희가 보는 성아

성아는 그냥 일상을 지내다보면 게으르고 둔하고 그럴거 같습니다. 그러나 성아가 학교 교지편집장에 있었던 모습을 보았던 사람은 아무도 감히 그렇게 말 못합니다. 확실히 자신을 구을줄(보통은 태운다는 표현이지만..)아는 사람입니다. 전 옆에서 정보통신단에 있을때 그녀에게서 많은걸 배웠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것 말한것은 꼭 하는 그녀 입니다. 날아가는 호빵맨 선물해 줘서 고마웡~

Dear 성아

성아야 글쓰고 이름 링크 달아~ -_-;; 너 이런거 쓰는거 안좋아하는지 알지만, 여기 오는 사람도 얼마 없으니 맘대로 활용하려무나! –[병든닥]

''내 페이지 만들어 놨군. 내가 몇일간 컴퓨터를 멀리 할 수 밖에 없는 동안 니가 일을 저질렀구나.. 당황스럽지만 기분 좋아. 니가 칭찬해줘서.. ㅋㅋ''

이봐 나 돈다 써 간다 알아서 혀 흐흐 ^^ [괭이]


음..ㅡㅡ 만나서 좋았우 약속 잊지마잉 ^^ 언제 다시 모여서 밥먹으로 가자 – 괭이


괘안우 괘안우 ^^ 언제 설가냐 난 1월 13일날 알바 끝난다 같이 여행갈수 있을라나… – 괭이 1월 첫주는 지나고 갈 것 같아


[포지셔닝]

알바끝났어 지금 전주니? 전주면 만나겡 -[괭이]

전화상 목소리가 안좋네… 곧 갈텡께 조금만 기달리고 아무때나 전화하고 문자 보네 나야 이제 백수아니겠니 ^^ -[괭이]

혼자 지내는 게 너무 심심해.. 음악도 못보고 티비도 못보고.. 중요한 건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는 거지... ㅜ.ㅜ 지금은 근처 도서관에 와서 정해진 2시간 동안은 맘 놓고 인터넷을 할 수 있어.. 혹시 TTL카드 있음 나 주지 않으련?^^; 그래도 이렇게 쓸 수 있어 다행이야... 만약에 고시원 안에 컴이 있었다면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고 고시원에만 살았을 지도 모르지... 박동희가 얘기한 대로 4시간 이상은 고시원에 있지 않으려고 노력중야.. 근데 그게 힘들어.. 잠자는 시간 빼고 밥먹고 씼고 하는데만도 하루 4시간 정도는 있는 거 같어...빨리 사람들 많이 많이 사겨야지...암튼 이번주말엔 전주 가니깐 좋다. 맛난거 잔뜩 먹고 와야지

동희가 만들어준 내 페이지.. 뭔가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는데… 컴터를 맘대로 쓸 수 없으니 영 안되는군… 하긴 집에 있을 때도 지금과 별 다른 건 없지만… 괜스리..걍… 마악 채우고 싶으면 나랑 ttl 존가서 하자~ –[병든닥]

 구래.. 나지트도 괜찮아. 좀 불편하긴 하지만.. 대학로 오문 연락해. 티티엘카드 가져왔을 경우만.. 호홍~ 글고 고시원 지하에 컴터 2대 있는 거 발견했어... 근데 하다보면 손가락이 얼어서 싫어.. 아~ 여기 컴터 정말 좋다. 짐 내가 전에 말한 김우정님 사무실서 컴터하고 있어...

—- 나 익산이야 낼 뭐하니 낼 만나서 반지의 제왕 볼래? 내가 문자가 끊겨서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이는 중이다.. 차안에선 수다 떨기 글차노 ㅠ.,ㅠ 글보면 연락 다시 주고… 어넝 보면 좋겟당^^ –[괭이]

2월 6일

내가 이걸 쓸 작정을 한 건 정기적으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백수를 탈출했다. 쿠하하 근데 왜그런지 싱싱하게 지내지 못했어. 매력도 떨어졌고 실망도 했고 내가 막~~~~ 하고 싶은 욕구가 안생겨.. 윽~ 이렇게 슬플수가… ㅜ.ㅜ 아직 적응을 못 하고 있는 게 확실해. 그게 아니라면 평생 그곳에 적응 못 할 팔자인지도… 요새 잠을 잘 못자고 있어서 피곤해.. 뭘하든…. 난 원래 어디서든 잘 자는데… 처음 설 왔을때도 잘 잤는데.. 여기 이력서 낸 후로 계속 그런거 같아.. 아무래도 좀 그래… 뭔가 좀 그래.. 아직 확실히 파악이 안되서…처음 시작할 때 신나는 맛이 없어… 그래서 너무 슬프다… 내가 인터넷 맘대로 쓰는 곳 http://www.samcheonggak.or.kr

2월 12일

시간이 잘도 가는군… 매일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사무실에서 개인적으로 컴퓨터 쓸 시간이 없다. 생각보단… 암튼 몇일동안 여기에 적응하느라 애좀 먹고… 성실한 척(?) 원래 좀 성실한 편이지만 다른 사람 챙겨주는 사람인냥 연기하고 있다. 쿠헤~~ 생소한 msword를 쓰느라..고생..방금도 문서하나를 작성했징.. 암튼 적응하느라 누치보며 살고 있지.. 책을 못 읽고 있는 게 젤 안좋아.. 사무실서 9시간 근무하고 아침에 토익학원 갔다오믄 토익복습 할 시간도 없으니 이를 어찌하랴…ㅜ.ㅜ 이래가지고 공연이나 제대로 보러 나닐찌 의문야.. 월욜날은 공연도 잘 안하는데 말이지…암튼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니 정말 바쁘게 사는 거 같지?? 근데 제대로 사는 건진 아직 불확실해.. 더 더…__ 바쁘게 사는 성아!! 탁월한 배우 성아!! 아 월요일 정말 많은 곳이 쉬는데, 같이 쉬는구나. 매주 월요일에 쉬는거야? 아니면 2주에 한번 쉬는거야? 토익학원 아침에 다닐려면 정말 시간이 없겠구나. 아! 너의 추진력은 놀라워!! –[병든닥]

 후훗... 나의 연기력에 나도 놀라고 있다만 가끔 연기력이 부족하야서 어려움을 격지도 하징... 아직 연기는 많이 배워야 할꺼 가텅..--[호빵]

2월 13일

우리 [괭이]가 전화를 했다. 무슨 일 있으면 자기한테 문자날리라고… 내 핸펀 비용까지 걱정해주면서.. 이그.. 기특한 것.. 내가 친구하나는 잘 키워서.. '전화카드한장'이란 노래가 있는데.. 1학년 때 참 좋아했는데.. 이 노래 무지 생각났던 날. 무슨 노래인지 궁금하네 기회가 되면 들려주게나~ –[병든닥]

2월 14일

친구 생일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랑 그 친구 친구랑 셋이 술먹고 놀았다. 둘은 헤어샾에서 일한다. 나보다 앞서 사회에 진출한 친구들이다. 둘의 얘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 그리고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때론 척할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음 언제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얘들말이 참 맞는 거 같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고양이를 부탁해'가 많이 생각난다. 지금 그 시기를 격고 있으니깐. 다들 자기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욕심을 갖고 살고 있는 게 부럽다. 몇 년후면 정말 멋진 전문가가 되어 있을꺼다. 다들… 그러길 바라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멋진 애들이다. 다들… 그래서 놀다 들어 가는 거 였구나. 아까 집에 들어오다가 다시 전화해서 얼굴볼려구 했는데, 너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니깐 그만 두었다. 그러고 보니 -_-;;오늘 내친구도 생일이 었다. 초코렛 내놓으라고 한다. 친구가 전문가되는것을 보는건 굉장히 재밌을거 같아(영화같이) 미용사라 와 나도 하고 싶은데, 사실 미용사, 요리사, 제빵사 하고 싶거든(아직도.. ^^;) –[병든닥]

2월 17일

쉬는날.. 진경언니와 영화를 봤다. 감동이 찌릿찌릿 '영웅' http://www.hero2003.co.kr 색을 통한 감정 표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2월 21일

요즘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 내가 왜 서울에 올라왔는지를 잊지 말아야 하는데… 일에 치여서(치일것도 없는….뭐_ 아직은 그런 위치지만) 제대로 목표를 위해 뛰는 건지 걱정이 된다. 많이 게을러 졌다. 아침도 자꾸 거르고 학원도 자주 빠진다. 정신차리자!!! 정신차려!!! 사람들 만나고 즐기면 다 되는 게 아니니깐…

2월 22일

거의 일주일만이군… 밀린 일기 쓰는 기분이다. 하루 하루 거꾸로… 어찌 생각보다 이것 저것 손가는 일이 많아 들러 종적을 남기는 일이 힘들어 진다. 지금은 다들 퇴근하고 난 오늘 마지막 체험프로그램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거 끝나면 정리 좀 하고 퇴근해야징…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 조탕…오후에 '즐거운 문화' 정모가 있으니 설레는군….크하하..아~ 갑자기 화장실 가고싶다. 책하나 들고 가야징.. 어떤 님은 화장실 갈때 노트북을 들고 간다든데.. 부러워

2월 25일

어제 하루종일 서울을 헤매다 방을 구했다. 어제까지 이사갈 준비와 고시원 탈피를 꿈꾸며 한참 들떠 있었는뎅… [병든닥]이 복학을 한단다. ㅜ.ㅜ 어제의 꿈은 다 산산조각이 나고…. 박동희! 이제 어뜨켕.. 나랑 승원언니 책임졋!! 룸메이트 하나 만들어 놓고 가. 흑흑…갑자기 우울해졌다… 이를 어뜨켕… 그나저나….세탁기는 어디서 구하낭?? 세상은 정말 맘대로 되진 않는다. 다시 집을 구하는 게 나을까? 승원언니 교통편도 별룬뎅… 나도 종로까지 한 30분 걸리는 거 같고… 어쩔까????? 윽- 고민하기 싫어.. 머리가 아팡…잉궁.. 아궁…동희, 너무 죄책감에 시달리진 말고….. 이렇게 써 놓고 시달리지 말라는 것도 우끼지만……… 암튼.. 잘 알아서 하껭.. 그러게 방을 구하러 ㅜ_ㅜ다니르나 엄청 힘들었을텐데, 미안해! 승원누나한테 특히 미안해, 나 때문에 두 처자의 꿈이 깨진것 같아ㅜ_ㅜ.. 동희는 이번엔 처자들이랑 같이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너무 아쉽다. 며칠간 군대 문제 해결을 보았다. 군대를 가지 않는다면 한편으로 아쉬운게 있어, 내가 생각하는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보완되고, 완전 다른 기회 라서 배울것이 많으리라 생각을 하였거든, 너무 다른 기회니깐,, 지금 선택해 놓구도, 부모님과도 의견이 달라 좀 안 좋구, 나를 신뢰 안하신다. 이제 내가 어떻게 얼마나 하는가에 달려 있는거 같아. 아무튼 무엇보다 성아한테 밥 해주는 기회를 상실해서 아쉽구나! –병든닥

'''괜차너.. 니가 해준 것 보다 니가 사주는 게 더 좋아. 캬캬.. 글고 집은 넘 걱정마. 알아보니 한 언니가 5월 중으로 올라온다고 하니깐 그 언니랑 같이 살라궁.. 글구 내 너 군대 안갈줄 알았다. 군대 안가는 거 절대 아쉬워 하지 말고 니 하고픈거 마~~~~~~~~~악 하믄서 살아라~~ 서울 오믄 우리집 놀러와. 맘놓고.. 실컷 자게 해주께.. 대신 맛난거 사들고 와야해. 아님 안들여 보내 줄꺼야.'''

2월 26일

왜 난 생각이 없고, 느끼는 게 없을까..

3월 7일

오늘 우연히 읽은 기사에서 공감하는 부분을 발견했다

“웬델 베리”는 '나에게 컴퓨터는 필요 없다'에서 기술혁신(교육부는 나이스의 시행이 기술혁신이라고 주장하니까)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 새로운 도구는 이전 것보다 값이 싸야 한다. 둘, 그것은 크기 면에서 이전 것에 비해 작아야 한다. 셋, 그것은 이전 것보다 분명하고 명백하게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 넷, 그것은 이전 것보다 에너지가 덜 소비되어야 한다. 다섯, 가능하다면 새 도구는 신체처럼 어떤 형태로든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야 한다. 여섯, 보통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도구들을 가지고 수리 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 가능하면 집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고 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여덟, 그 도구는 유지나 수리를 위해 다시 맡길 수 있는 개인 소유의 작은 가게나 상점으로부터 생산된 것이어야 한다. 아홉, 그 도구가 가족이나 공동체 관계 등을 포함한 기존에 있는 어떤 좋은 것들을 대체하거나 파괴하지 않아야 한다. ohmynews 박균호 기자- 절대 공감한다 –[병든닥]

3월 10일

8일 이사를 했다. 콜밴으로 1시간만에 후다다닥!!! 아직도 집 위치를 잘 모른다. 쿠엑~~ 너무 복잡하다. 건물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 미로처럼 비슷비슷한 골목이 반복된다. 혹혹!! 어제는 일이 늦게 끝나서 셔틀을 노치고 말았다. 그래서 어느 좋은 분이 날 승용차로 바래다 주셨는데.. 집을 몰라 조금 헤맸다. 민망하여라… 오늘은 그래서 우리동네 이곳저곳을 좀 살펴봤다. 주택가여선지 조용하고 가까이 시장, 세탁소, 중고가전제품가게, 빵집(정말 맛있는 빵집발견-대부분 빵을 시식할 수 있다. 우헤헤~~), 마트…. 다 있다. 대부분… 근데 돈이 없다. 은행이 있다…. 은행을 털면 얼마나 나올까?? 별 쓰잘때기 없는 생각 간만에 일을 쉬니 무지 지루하군…. 근데말이지 아쉬워~ 나랑 같이 일하는 선배가 발령받아서 세종문화회관으로 내려간다네.. 엥~~ 이제 막 적응하고 정들었는데… 잉…ㅜ.ㅜ 누가 내 위로 올진 모르겠지만 그 선배만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믄 조케따.. 그 선배 좋다는 거 이제 알았어………흐흐흑……

참, 박동… 우리집에 3명살아. 나, 승원언니, 승원언니 오빠…. 설 오믄 연락해.. 학교 열심히 다니궁….. 참, 물어볼게 있는데…?개인자료를 저장하려면 어뜨케 해야할까? webhard가 젤루 좋아?? 너의 조언 부탁…. 출판업으로 먹고 사는 누님은 webhard 쓰더라, 돈 안드는걸로 해~ 음 동희가 마련해줄께~

3월 23일

전쟁때문에 광화문에서 매일같이 반전시위가 계속된다. 난 교보빌딩 앞에서 집에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근데 항상 시위를 진압하러 오는 경찰들때문에 차를 제대로 타지 못한다. 택시를 하고 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 타야것나… 지금 당장 전쟁이 나에게 주는 피해는 집에 가는 길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라크에 있는 사람들은 영원히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호빵]

[이라크13살소녀의연설문]

4월 15일

요즘… 내 메신저 아이디는 '현재의 상황을 억지로 참지 않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4월 30일

넌센스 잼보리 좋은 사람들과 함께 넌센스 잼보리를 보았다. 뮤지컬 코메디 넌센스의 3부쯤 되는 넌센스 잼보리는 다분히 우습다. 코메디니깐.. 하지만 배우들의 '오바'스런 연기에는 조금의 거부감도 느낄 수 없다. 장벽이 없기 때문이다. 배우는 무대 밖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노래하고, 대화도 나눈다. 심지어 연주자가 노래(연기)를 한다. 서로의 역할이 무너진 상태에서 서로가 문화를 즐긴다. 이러한 관객참여적 공연은 관객을 단순히 문화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만들고 스스로가 좋은 상태로 공연(문화)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분히 종교적이다. 수녀가 주인공이니깐…하지만 비종교인 혹은 타종교인들의 거부감을 '카바'할 수 있다. 공연중에 '알렐루야'와 '하느님'을 종일 외치지만 일반관객들이 그것에 조차 열광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도덕(The play는 기독교를 바탕에 깐 도덕을 얘기한다. 공연장소를 대학로에서 코엑스로 이동시키고 새로운 문화마케팅을 시도했지만 내용면에서 진부하다는 평을 벗어나진 못했다.)이 아닌 진리를 얘기하기 때문이다.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려 노래한다. 위로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단순한 코메디영화에서 주지 못하는 것을 채워준다. 넌센스 잼보리는 참 훌륭한 연기자들 무대를 장식한다. 이 배우들이 우리 순수 무지컬에서도 그들의 진가를 빛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5월 1일

소개팅을 했다. 차는 사람을 여유있게 해준다는 걸 느꼈다. 나에게 오늘은 노동절의 의미가 없다. 창피하게…


노동절날 북대 나갔다가 까치섬에서 기념행사하는거 봤어. 나는… 거북스럽더라 큰의미로 운동권? 의 목적에는 수긍하지만 대학들어와서 막상접할때는 언제나 거리감이 들었어 아주 사소한건데 말야 ^^ 단장위의 사람이 '민족의 순결한..어찌고 저찌고'하니까 고개가 펙 돌려지더라 아주 사소한 용어 말이야 그용어로 자신들과의 구별성을 두려했겠지만 지금은 차별성이 느껴져 쩝 소개팅 얘기 더해주게나 –[괭이] 야, 차별하지 말자. 그냥 다르다고 생각하자. 쩝 소개팅 소감…여전히 나도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 주5일근무하는 회사하고 –성아 네가 바라본 그 거북한 모습은 사람들이 알아 봐주질 않으니깐 더 열심히 할려는 모습일거야. 네가 생각한 사소한 용어가 그분들에게는 아주 치열한 말 일거라는 생각일 수도 있지 않을까? 듣는 것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나는 제대로 듣는 훈련은 해본 적이 없는거 같다. –병든닥

구성원 밖의 사람에가 구성원의 뜻을 전달할때 구성원끼리만 공감하는 차별. 내가 생각하는 차별은 그들 반대편 기득권과 구별을 두기위해 고르고 구척해온 언어가 지금에 와선 그들을 제외한 사람들과 거리감을 조성하기에 이르렀기에 차별이라 생각해 된 단어를 썼을때 얼마나 효율적일까? 치열함이라. .. 알겠지만 여유없는 모든감정은 전이된 타인에겐 피로감이 될뿐이다 이것은 일상생활에 숨쉬는 율이기에 난 아직도 운동권이 대중과 같이 걸어가는게 아니라 앞서가면서 뒤에 남은 사람들이 왜 곁에 없는지 궁금해 하는 시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게 당의 성이 있다해서 그걸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되지 않을까? 내가 주목하는건 언어이고 평소에 제대로 듣는 훈련을 안해봣을 일반인들을 생각하는거다.. 이심전심은 텔레파시 아니면 서로간의 편리한 오해일테니..

한번쯤은 말하고 싶엇는데 말하고 나니 좋네 [괭이]

5월 2일

Rock Musical 지하철1호선 1994년 5월 14일 공연을 시작으로 10년째 막이 올려진 Rock Musical 지하철1호선 폴커 루드비히(독일인)의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스토리가 토종(?)적이라는 데 감탄한다. 극중 공간이 지하철1호선이라는 것뿐 모든 것이 한국적인 요소로 바뀌어있다(원작을 아직 보지 못해서 어찌 평가할 수는 없지만..).하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등장인물이 사회적 약자로 버림받은 이들이라는 것은 동일하다. 한국의 Rock Musical 지하철1호선은 매춘부, 연변처녀, 혼열인, 걸인, 포장마차 할머니 등 우리 지하철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을 등장시킨다. 근데 좀 진부하다. 10년이란 역사가 그렇게 만든 건가? 연변처녀에 혼열인이 뭐야,, 그리고 왜 그렇게 배우들은 노래를 못 하는지.. 몇일 전 새로 바뀐 배우들이라지만 Rock Musical 아닌가. 최소한의 노래실력도 되지 않는 배우들은 결국 공연을 망쳤다. 대사전달은 왜 또… 외국인을 위해 설치한 영어자막으로 간신히 내용을 이해해야 했다. 그들은 연극배우로서 그들의 가치와 Rock Musical 지하철1호선이라는 공연의 가치와 한국 뮤지컬의 가치와 한국 문화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소문이 자자한 뮤지컬이 이정도라니… 그래서 외국 공연으로 자꾸만 발길을 돌리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는 어떻게 되겠는가. 난 한번도 Rock Musical 지하철1호선을 욕하는 관객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2,3번 본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알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지하철1호선 보러 가자고 하기가 민망할만큼… 정말 실망이 크다. 그동안의 공을 다 무너뜨리는 공연이었다. 뮤지컬의 기본은 노래와 연기다. 기본이 탄탄한 공연을 보고 싶다. 내년 Musical 지하철1호선이 다시 올려지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기대를 한다. 이번은 정말 실수라고 생각하고 싶다.

5월 3일

풍류일가 벙개! 정말 문화로운 벙개였다. 하루를 꼬박 넘겨도 전혀 피곤치 않은… 우린 같이 연극 동방의 햄릿을 봤다. 조명의 활용이 놀라운 공연이었다.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은 아니었지만 '있는 것을 잘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대단했다. 내 앞으로 다가올 때 자극적인 배우들의 땀냄새란…커커~ 그동안 봐왔던 공연이 음향이나 대사의 요소가 강한 것이라면 오늘 공연은 무용이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 세가지 요소가 대하기 쉽지 않은(햄릿이란 소재는 뭘하든 좀 어렵지만) 오늘 공연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게 해주었던 거 같다. 실험극도 볼만해. 그리고 술을 3차까지 먹고… 2시 20분 영화를 보러 갔다. 서울은 24시간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게 부러운 곳이다. 우린 같이 영화 엑스맨2를 봤다. 희한한 상상력+하지만 정말 있을만한 일+화려한 그래픽 기술+미국 대통령은 영웅+다음편을 예상하게 하는 복선 구성이 허술한 영화였지만 나쁘진 않았다. 새벽 2시쯤 정신력이 약해질 때 <살인의 추억>같은 영화를 보면 아깝잖아~ 실험성이 강한 연극동방의 햄릿+대중성이 강한 영화엑스맨2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하루를 문화롭게 해줬다. 살인의추억,엑스맨2, 에니메트릭스 봐야는데.. 요즘 피곤해서 함부로 헌혈을 못하겠다. 백혈병 어린이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야는데.. –병든닥

5월 4일

최먀. 내 고등학교 친구다. 지금은 서울에서 헤어샵에서 일을 한다. 서울 생활이 자신을 점점 나쁘게 만든다고 그러네.. 동료들간에 경쟁때문에 서로 친구가 될 수 없는 상황이 속상하고 싫은 모양이다. 손님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심한 모양이다. 다들 밉고 그런 미운 사람들 앞에서 웃어야 하는 것도 싫탄다. 내 친구는 엉뚱하고 착한애다. 서울 생활에 지친 모양이다. 자주 만나서 힘이 되어줘야겠다. 나는 좀 싸가지가 없으니깐 비법을 전수해 줘야겠다. 홍홍.. 아마 네가 비법을 전해주면 서울 사는데 큰힘이 될거야. –병든닥

5월 5일

어린이날… 당신은 뭘 했나요? 작년같으면 용돈 받았을텐데….서울에 있으니 용돈도 못 받네… 참, 시끄러운 애들은 딱 질색이다. 정말 실렁~


서울 갈일이 생길듯 하다! 이번주 금요일하고, 토요일 자세한 이야기는 전화로 할께 아 반찬 좀 가져갈까? 짐에 김치 종류가 많다. 그 대신 밥 줘야대!–병든닥 구려 오셔~ 김치?? 걍와. 김치보단 돈들고와. 아님 빵 으흐흐…


전에 말했던 책 수능 영문법 벼락치기 출팔사 마더텅이양. 한번 서점에서 읽어보고 애기하장? 날씨 좋다~~[괭이] 구려. 한번 서점 가얀데… 날이 안잡힌다. 암튼 땡스

5월 10일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공정한 심사를 통해 내가 이벤트에 당첨된 건지는 아직 밝히진 못했지만…암튼 이벤트를 통해 받은 초대권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를 보러 갔다. 사실 나에겐 '봄여름가을겨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콘서트 자체가 중요했다. 너무 오래간만에 가는 콘서트현장에다 내가 존경하는 오라버지님들의 작품을 직접 본다는 게 중요했다. 문하마케팅 현장에 가는 거니깐. 아직 아는 게 없어서 보이진 않았다. 마케터들이 뭘 어떻게 진행했는지.. 공연전에 코리아닷컴 광고와 공연장 앞에서 엘지생활건강의 이벤트…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공연장에서 보것을 하나의 트렌드로 잡아낼 수 있어야는데…. 더 공부하면 눈이 좀 커지겠지. 그리구.. 정말 절실히 느낀건.. 절대 무분별한 초대권 살포(?)는 그만!! 봄여름가을겨울 노래도 제대로 모르고 가서 놀려니 때론 하품이 나오기도 했다. 정말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돌아가야 할 문화가 아깝게 흘려 버려졌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공부한답시고 무작정 초대권 준다고 덥석 받으면 안되겠다. 다른 사람의 풍요로운 문화를 뺏는 강탈범이 될 수 있으니.. 반성중이다. 윗말 넘 웃기당 ^^~~ 내생각엔 재범의 소지가 있는듯[괭이]

5월 11일

다시 봐야할 영화 - 살인의 추억 http://www.lutain.com/zboard/zboard.php?id=03cnm&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1

5월 12일

문화마케팅연구회 운영진 회의가 있었다. 운영진 할 자격이 없당. 엉엉… 정회원 등급시키는 데 대상에 오른 사람들 중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자. 아~ 할게 왜이러케 많은고… 차근 차근이 정리해가믄서.. 잘 하자. 그리고 대학생모임을 함 가져야 겠다. 영(?)파워를 모아보자… 풍류일가에서 문화마케팅 연구 모임도 해? 다른 모임 인가? 아~ 재밌겟다. 담에 나에게 이야기 해줘~–병든닥

   아니, 이건 다른 동호회야..http://www.seri.org/forum/culturemktg/ 들어가봐..

5월 17일

심야영화보기 밤을 새며 3편의 영화를 보는 것. 꼭 보고 싶었던 영화 하나와 별로 중요치 않은 영화 하나 마지막으로 아주 잼있게 봤던 영화라서 다시 봐야만 하는 영화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야말로 심야영화의 조화로운 가치이다. 중간에 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번째 영화는 필히 중요치 않은 영화가 되어야 한다. 3편을 연달아 보는 건 많은 집중력과 신체적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힘한 작업이 될 수 있기에 영화보는 날 전후로 많은 에너지 축적이 필요하다. 밥이라도 많이 먹고 와서 보도록..

난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와일드 카드'와 별로 중요치 않은 영화 '화간으로 간 사나이' 그리고 다시 봐야할 영화 '살인의 추억' 이렇게 세편으로 구성된 심야영화를 봤다. 다음주에는 '메트릭스 리로디드'와 '드림캐쳐', '살인의 추억'으로 된 심야영화 있음 봐야징.. '와일드 카드',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잘꺼야..

5월 18일

얼리어댑터전 - 실망실망 대실망..

인사동 창작 판소리 - 만족 만족 대만족..

6.13일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음. 8.15콜라 나오나?

5월 25일

오아시스주우소습격사건 + 미지코리ㅏ& 호주 어린이 그림책 축제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 비해 교통이 불편한 단점이 있었지만..그 규모면에서 가히 한국의 대표적 공연장이라 할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온 기분을 들게 한 분위기…흐흑. 전주가고 싶당.. 연극은 4시였고 난 2시가 못되서 도착했다.. 헌데 공연장이 썰렁허니.. 꼭 쉬는 날 공연장에 온 기분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1시간 전까지는 현장예매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인포샵에도 안내하는 사람이 없어 이리 저리 돌아다녀야만 했다. 열받게말야.. 3시까지 남은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혹시 시간이 나면 가려고 찍어뒀던 전시라 기쁜 맘에 티켓을 사고..했는데.. 정말 전시는 내 체질이 아닌가?? 전시라고 해놨는데 왜케 볼께 없는건지.. 당최.. 뭘 보라는건지.. 2000원이 아깝지 않았던건..단지 나에게 2000원의 가치가 한없이 떨어져 있었기때문..

찝찝한 기분으로 공연을 봐야했지만 연극은 소문대로 괜찮았다. 아주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것에 옳고 그름이 있다는 걸 말하는 극히 도덕적인 연극이었다. 하지만 더이상 관객을 계몽하려 하지 않았기에 만족을 준것같다. 연극이 끝나고서 나가는 길에 받은 조각비누. 나에게 있는 묵은 때를 벗겨 내기엔 너무 작지 않은가??

5월 26일

뮤지컬 그리스 상업영화와 상업뮤지컬… 평론가들은 다수의 구미에 맞게 잘 포장된 영화에 비판적 견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평론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생각없이 보는 영화야'라는 말 속에 비하적 뉘앙스를 풍긴다. 난 상업영화가 나쁘다, 좋다의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영화에는 비판적인데 왜 뮤지컬에는 그렇지 않은가가 궁금할 뿐이다. 오늘 본 뮤지컬 그리스는 손색없는 상업적 뮤지컬이다. 노래와 춤, 개인기가 훌륭한 배우들(여자 주인공은 별로 였지만..이름이 뭐더라..?) 영화 그리스와 광고를 통해서 익숙해진 음악들, 그리 심각하지 않아서 고민할 필요가 없는 편한 내용들… 그런데 아직 그리스에 대해 아니 어떤 뮤지컬에 대해서도 그 내용이 너무 상업적이라며 비판하는 어떤 것도 보고, 듣고, 읽지 못했다.

아직 미성숙한 뮤지컬에 베푸는 관용인가? 아무리 대중이 좋아할 요소들로 가득 채워도 상업적이네 어쩌네 하는 말들에서 열외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뮤지컬이란 장르가 아직 상업적이 되지 못했기때문 아닐까? 영화만큼.. 아직은 말이다. 성아가 나의 글에 토를 달아 준거와 관련되어 생각해 보았어. '보여주는 것은 보는 사람의 기준일 필요가 있다는 말'. 영화를 보거나, 연주를 듣고 나오면, 유식한(-_-;;)사람들은 “이게 무슨 주의 를 표방하여서, 여기서 숨겨져 있는게 이런것이야? ~에 맞지 않아!:” 이런이야기 하지. 또는 “질 낮은 영화야!” 라고 이야기 해버려 그사람과 영화 보고 난 후 같이 이야기 할려면 난감하게 할 때 가 가끔식 있어. -_-;; 난 재미났는데, 옆에서 재미 없다고 하면, 할말이 없어지잖아. 그냥 그대로 보는게 중요한거 같아. 유식한 사람은 자기가 아는 면을 보게 되는 것이고, 무식한 사람은(-_-;;동희같은) 아는 면만 보게 되는 것이고, .. 난 예술의 가치 추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업적인 오락성 영화를 비판하는 그렇게 좋아 보지는 않아. 어짜피 요즘 영화의 주된 코드는 오락이 잖아.(예술영화 찾아서 보면 되지..)암튼 그들이 이야기 하는것은, 자기가 아는 것을 남에게 과시하는 꺼리로 밖에 생각이 안돼. 비판하기 전에 별다른 대안도 없이 비판 하는것은 쉽잖아. :) 영화보고, “이 영화 이부분에서 참 좋았네..”, “이부분은 멋지네,,” “이부분은 보완하면 더 좋았을것 “이라고 이야기 하면 좋지 않을까? .. 암튼 흔히 상업적인 것은 나쁘다 라는 생각은 잘못 된거라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 안에 사는 만큼 이해를 해야지.. –동희

''땡큐~ 동감~''
 덧붙이는 생각으로 잘난 사람들의 비판을 자세히 들어 볼 필요가 있어. 배울거리가 참 많거든. 내가 모른다고, 잘난 사람을 무시하는 것도(내가 보고자 하는 부분만 보는것), 잘난 사람이 나에게 과시하는 거랑 비슷한거 같아.  --동희

아~ 내 궁금증에 누가 토좀 달아주면 좋겠네. 참고로 뮤지컬 그리스 신납니다. 보세요~

6월 6일

열라 방황하며 고민하고 심히 걱정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민 : 앞으로의 어떻게?? - 문화마케터로 가기 위한 한 걸음 딛기. 대안1. 복학을 하고 주말마다 서울에 온다. (일주일 다 피곤해, 서울에서 공부, 전주에서 공부 둘다 망칠 수 있어, 지방대출신-.ㅡ; 대안2. 편입을 한다. (셤은 어케쳐? 한번에 떡! 붙을 수 있어?? 만약 떨어지면???? 으악~~~~~~~~) 대안3.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일자리 쉽게 구할 수 있어?? 일하면서 공부는 언제해?? 졸업은 언제할래??)

요즘 읽는 책들은 나에게 별 도움이 안된다. 무쟈니 고민을 하는 중이라 책의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 오는 것인지.. 몇일동안 읽던 '부자의 지갑을 열어라'는 도중에 덥어 버렸다. 난 아직 부자를 상대로 뭔가를 팔 상황이 아니라.. 그때가 되면 팍!팍! 와닿겠지… 그때 읽던지.. 암튼 위 고민이 정리될 때 까지는 좀 편리한 책을 읽을 생각이다. 나를 합리화 시킬 수 있는 책.. 오늘 새롭게 바뀐 책은 '상식과 법칙은 엿이나 먹으라고 해라'다. 아직까진 썩 내키진 않지만 글자도 크고 내용도 편해서 당분간 읽으면서 지켜볼 예정이다.

12시가 되기 전에 자서 6시에 일어나야 한다.!!

6월 13일

임형주 눈물나게 감동적이다. 나에게 꿈을, 내가 해야할 일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공연이 훌륭했다거나.. 뭐_ 이런건 모르겠다. 내가 팝페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이전에 공연을 본 적도 없으니깐… 그냥 내가 마냥 좋았다.

임형주가 첫곡을 시작했다. 다들 긴장하고 그를 주시하는데… 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 잠시였지만.. 한국에서 음향좋기로 소문난 KBS홀에서 말이다. 그순간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났다. 그리곤 바로 내가 문화마케터가 되는데 썩 문제되진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는 건 문화를 사랑할 수 있는 맘을 갖고 있다는 것에 안심이 됐다. 문화마케터가 되려고 마음먹은 때부터 항상 뒷꽁무니를 딸아다니던 의문 '과연 내가 문화를 사랑하는가?, 문화마케터가 될 자격이 있는가?'였다. 헌데 오늘 공연으로 그 고민이 사라졌다. 임형주가 내 꿈을 튼튼하게 박아 준 거다. 그래서 오늘 공연이 무엇보다, 공연장에 있었을 어느 누구보다 가치가 있다. 얼마를 주고도 아깝지 않을만큼..

'임형주 너 열라 열심히 해라. 열라 열심히 해서 무쟈니 유명해지고 훌륭해져라. 나도 그동안 열심히 해서 멋진 문화마케터가 될테니깐. 그땐 니 공연 마케팅 해주께. 지금 니가 서서 노래하는 이 공연장의 음향, 조명, 무대, 그리고 플래시를 팍팍 터트리며 사진찍는 관객들..이 맘에 들진 않겠지만 우리 둘다 존나 열심히 살아서 문화판 멋드러지게 만들자. 꼭 니 공연 마케팅 해주마. 그때까지 열심히 살자'

끝까지 관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정말 한국 무대가 열악하다는 걸 오늘 우리 둘이 느낀이상 많은 변화가 있을꺼다. 많은 충격을 먹었구나. 흑흑 니가 이렇게 되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지? 정말 알면 달라진다니깐.. 그런데 난 문화 마케터가 되는거가 무엇인지 아직도 감이 안잡힌다… 그냥 마케터 아닌가? .. 멀 공부해야 멋진 문화마케터가 되는 걸까? –동희

나도 아직까지 파악이 안되서 몇주째 같은 주제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 문화마케터는 무엇인가 > 문화마케터와 관련한 직종조사 > 문화마케터는 무엇을 파는가...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문화마케팅인지 모르겠다. 휴~=3

그때까지 열심히 살자 정말 맘에 든다 ^^–괭이

6월 27일

장화홍련 봐!! 깔끔한 공포영화다. 봐봤다~ 깔끔한?.. 음.. 이쁜 공포영화 ㅎㅎ –동희


벌써 2004년 그리고 2월 벌써 작년이네.. 시간이 참 빠르구나. 작년에 성아랑 좀 거시기 하는 바람에(후회는 없다만), 훔.. 예전글 읽다보니깐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맘이 예전 처럼 잘 안된다. 쉽게 안된다. –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