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레큐의 글모음

Subject: 감이 먹고 싶어요 From: "Shee" <Shee@shee.shee> Newsgroups: han.rec.humor,han.rec.movie 늙은 할멈이군요 http://www.kyungjae.com/pds/movie/treasure/grandmother_drive.mpg 늙은할아범님 아주 인생이 즐겁겠습니다. 후후. 앗. 간만에 영화한마디 하고 가야쥐. 크고 튼실한 좋은 열매를 만들라문, 이른봄에 감나무에 꽃이피기 시작할때 어느정도는 그 꽃을 없애줘야 합니다. 곁가지도 치고, 여기저기 산만하레 피운 꽃도 꺽어서는 한쪽으로 영양분을 모아줘야지만 되지요 예를 들어 감나무를 생각해 봅자. 만약 이러한 조작이 없이 그냥 생긴대로 냅두면, 감나무 꽃이 만개하여 그 꽃송이마다 감이 열리지요. 나중에 늦가을 수확기가 되면 어떤지 아십니까? 열매는 많이 열릴지 모르지만, 과육의 질이 형편없고 당도도 한참 미달이고 맛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감나무가 되지요 결국 질좋은 감을 얻기위해서는 과감하게 솎아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혹시나 일본 원판 만화를 보신적이 있으신가 모르겠군요. 다들 잘 아시는 슬래무 던크를 예로 들어보지요. 덕지덕지 누더기 처럼 뭔놈의 잡스런 글이, 칸칸이 칸옆에 나오는통에 정신이 산란해서 집중이 안된다는 말이지요 맺고 끊는 것이 없고, 아주아주 사소한 이쑤시개 하나부터 대들보까지 모두를 끌고 나가는 전개가 그 특징중 하나지요 도대체 과감한 생략이나 가지치기가 없이 그 모두를 안고 가려하니 지루해질수 밖에 없지요 라스트 사무리이가 그 짝입니다. 한마디로 지루함을 넘어서 왕조루 하더군요 속된말로 후까시는 더럽게 잡는데 정작 알맹이는 없는 그런 영화더군요 쉬이가 그런데로 일본영화도 많이 봤는데, 역시나 포옴은 열나게 잡는데 결말이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스타일 입니다. 가지치기 하지 않은 감나무의 그 꼴입니다. 결정적인 한방이나 쉬선을 끄는 마무리가 없음 토무 크로우즈라는 스타을 맛배기로 끼워넣긴 했는데, 뭔 주장을 하고자 하는지 도무지 알수 없음. 일본인의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화끈한 쉬이의 입맛에는 별로별로 일본 내수용. 전체적인 평점은 흥행참패. 그럼. 오늘 점심메뉴는 감" 자가 들어가는 것으로 해야쥐 후다닥 ==3=3=3=3=33 | 조근조근(이런표현이 있나?) 풀어주면서 확 감동시켜버리는 그런 것 :) 할머니 참 멋지다. ㅎㅏㅎㅏ http://www.kyungjae.com/pds/movie/treasure/grandmother_drive.m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