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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고 있는 만화

자연(스스로그러한것)을 인간의 잣대로 본다.

역시 당대의 선사였던 동산양개(洞山良价)와 한 학인과의 문답을 보자. 학인이 물었다. “뱀이 개구리를 삼키려는 것을 보았을 때 구해줘야 합니까, 그냥 내버려둬야 합니까?” 양개가 답했다. “구해준다면 (그대의) 두 눈이 멀어버릴 것이고, 구해주지 않는다면 (개구리의) 형체도 그림자도 안 보이게 될 것이다.” 구해주면 두 눈이 멀게 되니 ‘도(道)를 보지 못한다’. 구해주지 않으면 개구리가 생명을 잃게 되니 곧 ‘도(道)를 잃게 된다’. 도를 보면서 도를 잃지 않는 길은 무엇일까. |자연이뭐길래 도(道)를 잃지 않는 길을 의식하는것이 도(道)를 잃는것이 아닐까? 도(道)는 잃을 수도 얻을 수 도 있다. 과정자체를 도(道)라 부르지 어떤 행위를 도(道)냐고 묻는것은 동양적 물음은 아닌것 같다. 답을 확실히 하여서 그 가능성을 줄이지 말고, 답의 무게에 지나치게 짓눌리지 않고 적당히 이것저것 하면서(상호작용)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다고 확실히 하지 않는것에 집착해서도 안된다. (과정 자체가 항상 변화하는 답이다.) 만족 이라는 것도 언어로 표현 했더니, 진짜 의미가 희미해졌다.(도가도비상도)


기천 수련 할 때 끈임없이 버리라는 의미를 알겠다. '답은 말로 표현하는게 아니었다'

b1_e2_bb_fd_bc_f6.txt · Last modified: 2018/07/18 14:10 by 1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