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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녀의 에세이를 읽고 있다.

[“허리케인#1”]군은 그녀의 에세이를 읽고 이런 생각을 했다. 만일 내가 그녀의 감수성의 1%라도 닮을 수 있다면, 아마도 그렇다면 나는 지금 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름다운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금보다 더 확신 할 수 있을텐데 라고,

서른이 되던 해 죽어 버린 여자

(헉. 제가 알기론 32살에 딴세상으로…그래서 혹여행여나해서 그녀이 책을 들춰봤더니만..아니나 다를까…헉..32살입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상정”]) ^^ - 그녀의 글은 뇌세적인 힘을 지니고 있죠…


그녀의 에세이?

1.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966, 수필집 ,민서출판사)

2.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1968 ,일기/서간집 , 민서출판사)

3 전혜린 (이덕희 지음)

딱좋게 고이때 만난 책이지…. 그사람 문체를 흉내내고 그사람의 스토아적 사고방식을 흉내내려 하지

덜가지는데 익숙하자 덜먹고 덜자고 덜갖고 모자라는듯 가진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슈바빙에서 살듯^^ 위보단 두뇌가 우선적 의식이 활짝 깨어 잇을것 청빈은 최고의 미덕 지금이야 가난을 재미로 여기지만 예민한 신경을 유지하기위한 환경조성이당

그런점에선 책방만한곳이 있을까^^

결국 극단적인 감정이란 공분할수 없는것 온기를 나누어준 이에게 머리 숙여 감사할뿐 의식과 무의식이 일체가 되고 그와 객체 관계가 지양되는 투명한 순간은 우리에게 얼마나 주어질까?

버리고 또 버리고

그리고… 다시 정렬한다

.. [괭이]

- 멋지다.! 덜가지는데 익숙하자. -닥군

먼 곳에의 그리움

내 속에는 몇 방울의 집시 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 그것이 헛된 일임을 안다. 그러나 동경과 기대 없이 살 수 있는 사림이 있을까?무너져 버린 뒤에도 그리움은 슬픈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나는 새해가 올때마다 기도드린다. 나에게도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어떤 엄청난 일 , 무시무시하도록 나를 압도시키는 일, 매혹하는 일, 한마디로 '기적'이 일어날 것을 나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모험 끝에는 허망이, 여행 끝에는 피곤만이 기다리고 있는 줄은 잘 안다. 그리움과 먼곳으로 풀풀 떠나 버리고 싶은 갈망, 바하만의 싯귀처럼'식탁을 털고 나뿌끼는 머리를 하고 아무 곳으로나 떠나고 싶은 것이다. 먼곳에의 그리움! 모르는 얼굴과 마음과 언어 사이에서 혼자이고  싶은 마음! 텅빈 위와 향수를 안고 돌로 포장된 음습한 길을 거닐고 싶은 욕망, 아무튼 낯익은 곳이 아닌 다른 곳, 모르는 곳에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나에게는 있다. 포장마차를 타고 일생을 전전하고 사는 집시의 생활이 나에게는 가끔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노래와 모닥불가의 춤과 사랑과 점치는 일로 보내는 짧은 생활, 짧은 생. 내 혈관 속에서는 어쩌면 집시의 피가 한 방울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고 혼자 공상해 보고 웃기도 한다. 내 영혼에 언제나 고여 있는 이 그리움의 샘을 올해는 몇 개월 아니 몇 주일 동안만이라도 채우고 싶다. 너무나 막연한 설계, 아니 오히려 '반설계'라는 편이 나을 것이다그러나 모든 플랜은 그것이 미래의 불확실한 신비에 속해 있으리요? 동정의 지속 속에서 나는 내 생명의 연소를 보고 그 불길이 타오르는 순간만으로 메워진 삶을 내년에도 설계하려는 것이다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는 특권이야말로 언제나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유일의 선물이 아닌가 나는 생각해본다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린 에세이 중에서-

전혜린 전기 책방에 들어왓거든 놀러와봐 이덕희씨라고 전혜린님과 교분이 두터웠던 사람이 쓴거야 이책읽으면 솔향기가 입안에 맴도는거 같아

—[괭이]

담에 잘 올릴게요.. - [상정] -

c0_fc_c7_fd_b8_b0.txt · Last modified: 2018/07/18 14:10 by 1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