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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 패닉이다.(2004년 2학기들어서) 음 바쁜 주말에는 안그러는데, 여유가 있는 주말에는 어김없이 주말패닉이 찾아 온다. 주말 패닉의 중상은 할 일이 있어도 하기 싫고, 그런다고 쉬고 싶지 않은 증상이다. 그럴 땐 맛있는거(얼큰한것!) 해먹고, 설걷이 좀 하다가 잠으로 해결하는데, 그것도 마음 한켠에 무겁게 자리 잡은 응어림(정체 모를 걱정)등을 다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러다 월요일이 1교시 수업을 받으면 말끔히 사라진다.

주중에는 바빠서 아 좀 쉬면 좋겠다. 아 사 놓은 책들 봐야지! 라고 하지만 토요일 오전이 되면 상황이 바뀌어 진다. 한없이 퍼지는 나의 토요일 오전..

원인이 뭘까 생각 해 보자.

  • 새로 생긴 텔레비전(-_-; 형이 주워왔다. 나를 수동적으로 만드는데 짜증날 정도다.)
  • 밋밋한 우리집
  • 밋밋한 주말(정말 새로운게 없다. 피드백도 없고! -0-;; 사람들하고 하는 대화나, 텔레비전 프로나 쇼프로그램도 맨날 똑같은거 재탕하고.. )
  • 비교적 성실히 보내지 못하는것에 대한 자책감.(-_-; 이거 정신건강에 극약)
  • 토요일 오전에 무의미한 텔레비전 시청.(이거 정신건강에 안좋다. -_-; 그래도 보지만)
  • 여자친구가 바빠서 주말을 혼자 보내는 것에 대한 서운함.

해결책은 시골집 가는것, 친구 만나는것, 운동 하기, 맛있는것 해먹기, 등산 정도가 있긴하다.

[주말프로젝트]를 세워야 겠다.

c1_d6_b8_bb_c6_d0_b4_d0.txt · Last modified: 2018/07/18 14:10 by 1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