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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아침에 코끝이 시려 일어나 보니 보일러 기름이 떨어졌나보다. 츄니는 내 옆구리에 몸을 둥글게 말고 누워있다. 어제 이후부터는 내게서 떨어지려하지 않는다. 쉼 없이 부비부비거리고 와서 코를 부딪힌다.

12월 25일

원래는 어제 돌아 올 예정이었는데, 열쇠를 잃어버려서 오늘에서야 집에 들어갔다. 츄니는 이틀을 꼬박 굶었을 것이다. 열쇠가 문에 닿기도 전 부터 나옹나옹 거린다. 부리나케 부엌으로 달려가서 먼저 밥을 줬다. 배가 고프니깐 정신없이 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두세번 밥을 먹고는 나한테 쪼로록 달려와서 부비부비거린다. 그리고 돌아가 두세번 밥을 먹고는 다시 내게 부비부비한다. 이러기를 십여번 반복하곤 좀 안심이 되었는지 가만 앉아 밥을 먹는다. 가만 앉아 먹다 내 쪽을 힐끔 쳐다보다 다시 밥을 먹고 또 힐끔거린다. 평소 같았으면 10여분 만에 다 먹었을 것이 오늘은 이렇게 해서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츄니”] [“허리케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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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연제..[“박술희와 동구리”]는 없나요?

성원에 힘입어~ 냐아~

c3_f2_b4_cf_bf_cd_20_b3_aa.txt · Last modified: 2018/07/18 14:10 by 127.0.0.1